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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CEO에 '상생' 강조한 방통위원장

  • 2017.09.06(수) 15:18

알뜰폰 사업자에 이어 두 번째로 회동
5G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협력 강화

▲ 6일 서울 태평로 한식당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왼쪽 두 번째)과 이통3사 CEO들이 만남을 가졌다. [자료=방통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알뜰폰 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대표와 만나 통신시장 주요 현안과 산업발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 위원장은 "서로 죽는 경쟁 보다 적당히 경쟁하면서 서로 상생해야 한다"며 "지난번 알뜰폰 사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이통3사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효성 위원장은 통신업계에서 가장 먼저 알뜰폰 사업자들을 만났다. 당시 이 위원장은 이통3사의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알뜰폰 사업 환경을 지적하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도매대가 인하 등 구체적인 문제는 얘기하질 않았지만 대기업과 소기업들이 상생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매우 깊고 넓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통3사에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폰, 중소 유통점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말 일몰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도 언급됐다.

 

이 위원장은 "9월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는데 이 때문에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은 혼란이 없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아이폰6 출시 당일 이통3사가 대리점에 과도하게 많은 지원금을 지급해 단말기 가격을 10만원 대까지 내리면서 과열 경쟁을 벌였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5G 등 4차 산업혁명 준비에 관한 이야기도 논의됐다. 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통신사들이 어떤 기여를 할 건지를 논의했다"며 "방통위도 규제와 진흥 간 적절한 균형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KT가 주축돼서 5G를 선도하고 있는데 정부도 계속 지원을 하겠다"며 "통신사들이 느끼는 고충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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