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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그테이블]①괴력의 '3N' 兆단위 성장

  • 2017.11.13(월) 16:07

넥슨·넷마블·엔씨 유례 없는 성장
매출 나란히 '1조 클럽'…2조 눈앞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3사 영문 첫 글자) 게임사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3사는 올 1~3분기 누적으로 나란히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연매출 2조원대를 눈앞에 둘 정도의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게임사 가운데 이들 3개를 제외하면 전과 비슷하거나 성장세가 꺾여 대조를 이뤘다.
  
◇ 5개사 누적 매출 6조전년보다 두배 '껑충'
 
13일 국내 게임사 가운데 메이저로 꼽히는 5개사(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컴투스)의 올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6조원에 육박한 5조934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5401억원)보다 무려 두배 이상 확대된 금액이다.
 
3N이라 불리는 3개사가 나란히 날아 올랐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1조8553억원·1조8090억원으로 넥슨이 다소 앞서 나갔다.

 

넥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이상을, 넷마블게임즈는 무려 8000억원 가량이 불어났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는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1조원 이상(1조225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업이익 지표를 보면 넥슨이 성장세나 규모로나 다른 게임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단연 앞선다. 넥슨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24억원으로 이 기간 5개사 전체의 영업이익(1조7885억원)의 절반(45%)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두 개 회사의 누적 영업이익을 합친 수준(8128억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일찌감치 글로벌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모바일 장르로 체질을 바꾼 메이저 게임사들이 무한 성장의 과실을 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이저 3개사 각각의 누적 매출 규모는 역대 최대다. 이러한 기세라면 넥슨과 넷마블은 올해 충분히 2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연매출 1조70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조(兆) 단위 연간 실적을 내는 게임사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두 곳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엔씨소프트 한곳이 추가되는 셈이다. 
 

◇ 메이저, 비약적 성장 '눈길'

 

넥슨은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텃밭'인 중국과 한국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3분기 누적에다 자체 4분기 추정치(122억~154억엔)를 반영해도 연간 1000억엔(한화 1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아직 연간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은 어렵지만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은 가능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을 웃돌았으며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올 3분기만 봤을 때 엔씨소프트의 비약적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간판작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 '리니지M'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크게 점프했다.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2586억원)의 3배 가량인 72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376억원)보다 거의 10배나 급증한 3278억원으로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의 매출 비중이 눈에 띌만한 수준이 아니었으나 올 3분기에는 전체의 76%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모바일게임사로 변신했다.


◇ NHN엔터·컴투스 '주춤' 
 
3N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 게임사들은 고만고만한 성장에 그쳤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13억원과 246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매출 6217억원·영업이익 218억원)보다 소폭 확대되긴 했으나 3N 게임사들의 급격한 성장세에 비교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주력인 게임 사업이 선전하고 있으나 신규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간편결제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웹보드게임을 비롯해 일본에서 모바일게임이 나쁘지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등도 힘을 내고 있어 연간으로는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에서 추정한 연간 매출은 932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간판작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 돌풍에 힘입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컴투스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4억원·14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매출 3798억원·영업이익 1495억원)보다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컴투스가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예년과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FN가이드 추정치 512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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