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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그테이블]넥슨·엔씨·넷마블, 작년 잊고 올해 더블로

  • 2020.02.14(금) 13:10

3N, 여전히 견조하나 간판작 부진에 주춤
올해는 신작 성과에 '주목'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이 지난해 기존 간판작 부진으로 미흡한 연간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기대 신작들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2019년 연간 매출액 합계는 6조5607억원, 영업이익 합계는 1조6807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넥슨의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넥슨은 간판작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부진했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208억원을 찍었다. 게임 업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전년대비 4% 감소한 것인데, 지난해 일시적인 엔고 영향을 고려해 전년동기 환율을 적용하면 오히려 3%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 줄어든 2조6840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환율을 적용하면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무려 37%에 달했다.

이같은 성과는 메이플스토리·FIFA온라인 등 기존 작품들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말 출시한 신작 'V4' 덕에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더욱 잘 드러난다. 넥슨의 매출 비중은 중국 45%, 한국 36%, 유럽 등 기타 7%, 북미 6%, 일본 6%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전년보다 16% 감소했으나, 한국이 31% 상승했다. 이밖에 일본은 1% 상승, 북미는 9% 감소, 유럽 등 기타는 15% 상승했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 주도로 중국 시장 성과가 눈부셨던 넥슨의 경우 지난해 성과는 한국이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 스테디셀러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신작 'V4'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다.

3N, 간판작 노후화에 '흔들'

엔씨소프트 역시 넥슨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전년보다 22% 감소한 479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줄어든 1조7012억원이었다.

이같은 부진은 간판작 리니지 기반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 매출이 하락한 점과 리니지 관련 로열티 매출액이 1975억원에 그치며 전년보다 30%나 감소한 것, 리니지2M 관련 작년말 특별 상여금 지급,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비는 전년보다 84% 급증한 1073억원에 달했다. 특별 상여금이 반영된 4분기 인건비의 경우 16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전년 대비 25% 늘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에서만 1조3194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북미·유럽 926억원, 일본 566억원, 대만 351억원을 보였다.

제품별로 보면 4분기와 마찬가지로 리니지 IP만 상승하는 모습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은 9988억원으로 전년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실적의 59%다. 2018년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53%였다.

아울러 리니지1은 지난해 3월 출시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1741억원, 리니지2는 하반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46% 늘어난 9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온 460억원, 블레이드앤소울 839억원, 길드워2 5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들 게임의 매출액(아이온 630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200억원, 길드워2 80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넷마블도 양상이 비슷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2조1755억원,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2017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덩치(매출액)는 커졌으나 실속(영업이익)이 부족한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2016년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2018년 출시) 이후 대형 히트작이 등장하지 못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다만 넷마블은 연간 기준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보였다. 이 회사 해외 매출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 2018년 1조4117억원에 이어 2019년에도 1조44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그러나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사 모두 올해는 기대작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확인된 신작 기대감

넥슨은 올해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큰폭의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재 중국에서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중국 내 사전 등록자 수가 무려 1600만명을 넘겼다.

아울러 넥슨의 첫 게임이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나라' 원작의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도 준비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2M'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엔씨는 리니지2M의 국내 실적을 더욱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와 '블레이드앤소울2' 등도 적절한 시점에 선보일 구상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게임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달 29일 '매직:마나스트라이크'를 글로벌 출시했고,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일곱개의 대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출시하는 'A3:스틸얼라이브'는 국내 출시한다.

타사와 다르게 이종 사업 관련 기대감도 없지 않다. 지난해 인수한 정수기 사업자 코웨이 관련 실적은 올해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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