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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삼성SDS, 물류사업 '옥에 티'

  • 2018.04.30(월) 15:04

영업익 1818억…시장예상 웃돌아

삼성SDS가 주력인 IT 서비스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신성장 사업인 물류 BPO(업무프로세스)에서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 옥에 티다. 
 
삼성SDS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18억원으로 전분기(2065억원)에 비해 1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1470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조3569억원으로 전분기(2조4666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빠졌으나 전년동기(2조1495억원)에 비해 약 2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1%로 작년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이어온 8%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전년동기 6.84%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성적은 증권가 예상을 소폭 웃도는 결과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699억원, 2조3200억원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의 호조와 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0% 증가한 1조3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1조3233억원)에 비해서도 살짝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IT서비스의 영업이익은 1828억원으로 전분기(1980억원)에 비해 7.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1198억원)에 비해선 무려 5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늘었으며 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도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과 연구 사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물류BPO는 판매 물류 및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9% 성장한 1조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분기 86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 272억원의 영업이익에서도 적자로 돌아섰다.

 

물류BPO는 고마진의 IT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으나 매분기 적지 않은 영업이익을 일으키면서 삼성SDS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삼성SDS가 물류BPO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11년 유가증권 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물류BPO 사업이 영업적자를 내면서 작년 2분기부터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던 전체 영업이익도 4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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