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
삼성SDS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공장'(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고객사를 삼성 관계사에서 외부 고객사로 본격 확대하고, 지능형 공장 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사업 영역도 넓힌다.
삼성SDS는 2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플랫폼인 '넥스플랜트'(nexplant)로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이번 사업 강화는 제조 현장에서 하루 수십 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는 지능형 공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전무)은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6개월에 한번씩 진화한 신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무리 없이 하기 위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도입을 통한 변화가 제조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 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SDS의 넥스플랜트 플랫폼으로 구현 가능한 공장 모습을 모형으로 구현했다. [사진=김동훈 기자] |
이를 구현하는 넥스플랜트 플랫폼으로 설비·공정·검사·자재물류 등 제조 4대 영역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더욱 고도화할 구상이다. 공장 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기술력은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설비에 장착된 IoT 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 이상 감지는 물론 장애 시점을 예측하는 등 설비 가동률을 높였다"며 "공정을 최적으로 제어 분석해 공정 품질도 기존보다 30%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 AI 기반으로 검사 예측 모델을 적용해 불량 검출률을 극대화하고, 불량 유형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불량 분류 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아울러 무인 자재 운반기계 등 물류 장치들이 하루 평균 수십만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 중단 없이 자율 주행하고 있다.
자재 물류 장치의 소음·진동·발열 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장애를 감지·예측하며, 이상 원인을 자동진단하고 복구함으로써 장치 가동률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재철 삼성SDS 전무는 "30여 년간 축적된 제조 IT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제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