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올해초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4대 전략 사업이 힘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분기(2377억원)에 비해 1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1923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2조423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2조4722억원)에 비해선 500억원 가량 줄었으나 전년동기(2조3089억원)에 비해 1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IT 서비스와 야심차게 밀고 있는 물류 BPO(업무프로세스) 사업이 나란히 성장했다. 사업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IT서비스 부문은 1조335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7% 증가했다. 물류 BPO(업무프로세스) 부문은 IT제품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로 1조872억원을 달성하면서 이 기간 5.2% 성장했다.
IT서비스는 4대 전략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매출은 삼성SDS의 플랫폼인 'Brightics AI'의 적용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 전환, 제조실행시스템(MES) 업그레이드 등 신기술 사업 성과로 전년동기보다 48% 늘었다.
삼성SDS는 성장성이 높은 블록체인 사업에서 삼성카드와 삼성SDI 등 관계사 외에도 은행연합회 공인인증시스템, 보험연합회 보험금청구시스템, 관세청 수출통관 업무 등에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를 적용,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대 IT전략사업 누계 실적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IT서비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6%로 확대됐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삼성SDS는 4분기에 IT서비스 사업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물류BPO 사업에서도 대외 매출 확대 및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