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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컴투스 주춤…반등 노린다

  • 2018.05.10(목) 15:26

영업익 394억원…전년동기비 감소
환율영향에 신작 마케팅비용 증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로 고공 성장해온 컴투스가 올해 1분기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환율 영향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적을 냈지만 신작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주춤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4억원으로 전년동기(501억원)대비 21% 감소했고 전분기(460억원)보다는 14%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1140억원으로 전년동기(1203억원)보다 약 50억원 줄었고 전분기(1326억원)에 비해서도 200억원 가까이 줄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도드라지면서 영업이익률은 34.6%로 전년동기(41.7%)보다 하락했고 전분기(34.7%)보다도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성적은 증권가 눈높이에 못 미친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480억원, 1260억원이었다.

 

 

주력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장기 흥행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지난 3월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체인스트라이크'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다.

 

컴투스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973억원으로 전년동기(1066억원)보다 9%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성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컴투스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서비스기간이 4년을 넘도록 글로벌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서머너즈워' 흥행에 힘입어 컴투스는 국내 게임사들이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52%를 올리며 선전했다.

 

아울러 국내 매출도 주력 장르인 야구게임 실적 성장으로 16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136억원)보다 2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746억원으로 전년동기(702억원)보다 50억원 가까이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체인스트라이크'를 선보이면서 마케팅 비용이 1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억원 넘게 증가해 부담이 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업데이트와 IP 확장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여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서머너즈워'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런칭한 글로벌 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도 발전시키고 관련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IP를 확대한다.

 

대작 게임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서머너즈워 MMORPG'도 오는 하반기 중 출시한다. 그 외에도 샌드박스 게임인 '댄스빌',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RPG '히어로즈워2'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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