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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급상승 모바일퀴즈쇼 '커머스·솔루션사업' 도전

  • 2018.07.10(화) 16:20

홈쇼핑 형태로 판매수익 배분
퀴즈쇼 솔루션 팔고 포맷제공

 

국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퀴즈쇼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 기존엔 광고수익 중심이었으나 커머스(쇼핑) 제휴로 상품 판매수익을 나누고 퀴즈쇼 포맷, 개발 솔루션을 기업에 팔아 수입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퍼스서울에서 구글코리아 주최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한 NBT, 게임 및 간편결제사인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의 AR카메라 자회사 스노우의 퀴즈쇼 수익모델이 제시됐다.

 

모바일 퀴즈쇼란 이용자가 앱에서 15~20분간 10개 정도의 퀴즈를 풀고 다 맞춘 사람들이 포인트로 쓰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상금을 나눠 갖는 신개념 방송이다. 주요 퀴즈쇼로 NBT의 더퀴즈라이브,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큐, 스노우의 잼라이브가 있다.

 

이들 퀴즈쇼는 많게는 회당 17만명(잼라이브 기준)까지 동시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광고가 주요 수입원이나 아직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NBT는 더퀴즈라이브에 커머스 제휴를 도입하며 수익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퀴즈라이브 생방송 도중 홈쇼핑 형태로 제휴사의 상품을 팔고 판매수익의 일부를 배분 받는 방식이다.

 

지난 9일 이 같은 홈쇼핑 코너인 더퀴즈타임딜을 선보여 판매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곽근봉 NB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1+1 쿠폰 판매를 시작한지 0.5초 만에 3100장을 매진시켰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큐 솔루션을 외부에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 구체적으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와 연계해 클라우드 SDK(개발키트) 형태로 판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계약을 맺고 집합교육, 송년회 등 내부행사에 퀴즈쇼 포맷과 진행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이동수 NHN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기업간 거래(B2B) 수익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며 외부업체 행사 지원을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는 잼라이브에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노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이에 대한 문제를 맞추도록 해 관심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달 상영되는 '인크레더블2'에 대한 퀴즈가 나오는 제휴방송을 지난 7일 진행하기도 했다.  김문헌 스노우 리더는 “영화, 음악사업과 연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모바일 퀴즈쇼 앱 개발사들은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해외지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동수 NHN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모바일 퀴즈쇼 앱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바라보면서 사업을 구상했다"면서 "일본과 대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서비스회사인 코미코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문헌 스노우 리더도 "일본 자회사인 스노우재팬을 통해 잼라이브를 선보였고 프랑스에서도 현지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면서 "추가로 진출할 글로벌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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