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귀에 쏙쏙]뉴스투뿔-힐링 영화관 아시나요?

  • 2018.07.12(목) 16:58



경제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알려드리는 [뉴스 투뿔] 양효석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힐링 영화관' 입니다. 

영화관에 많이들 가보셨죠? 일반상영관부터 4D, IMAX, SOUNDX 등 다양한 형태의 상영관이 있고요. 좌석도 일반석부터 커플석, 리클라이너, 어린이석 등 다양합니다. 

대부분 상영하는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영화를 보는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알맞은 구성을 한 것인데요. 최근 힐링을 컨셉으로 한 영화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CJ CGV 강변점에 마련된 '씨네&포레'(CINE&FORÊT)가 그것입니다.

이 상영관이 들어서면 우선 나무·풀 냄새를 머금은 쾌적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고순도 산소를 뿜어내는 산소발생기를 설치, 숲과 같은 산소 농도를 유지한 것이죠. 좌우 벽면을 덮은 초록색 이끼와 바닥에 깔린 푸른색 잔디를 바라보면 마음이 안정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폭포와 강물 등 자연의 모습, 여기에 새소리, 바람소리까지 들리니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죠. 

상영관에는 계단도 없습니다. 인조 잔디로 덮힌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형 바닥에 쿠션감 좋은 매트나 휴양지 느낌의 카바나, 빈백 등으로 좌석이 마련됐습니다. 마치 캠핑을 온 느낌이 들 정도죠.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좌석수도 일반 상영관의 절반 수준인 48석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각 좌석마다 나무 소재의 개별 테이블이 있어 음식을 먹고 올려 놓거나 소지품을 챙겨 놓을 수도 있습니다. 
또 연인이나 가족이 오붓하게 소풍 느낌을 즐기라고 치킨과 생맥주 메뉴를 마련한 참신함도 돋보입니다.

씨네&포레는 7월6일 1호점이 개관했는데 관람객 반응이 좋아 매회 매진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CGV측은 2호관, 3호관 개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관이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배경에는 영화관람객 감소 통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같은 구조적 변화 요인에다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유튜브 등 볼거리가 넘치면서 영화관 시장이 정체기에 빠진 것이죠.

집에서 스마트폰, 테블릿, TV로 영화보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 극장에 나와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양효석 이었습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