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
[라스베이거스=김동훈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CES 2019' 현장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만든 폴더블폰을 봤는데 잘 나왔더라"고 평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늘 삼성전자 부스에 가서 (고동진 사장과) 인사했고, 폴더블폰을 보자고 했더니 열어주더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사실 지난주에도 폴더블폰을 봤지만, 오늘도 폴더블폰을 보면서 새삼 느낀 게 있다"며 "폴더블폰은 미디어를 스트리밍으로 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G폰을 폴더블폰으로 하자고 했는데, 4G가 적용됐다. 그러나 폴더블폰을 실제로 해보면 게임과 미디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의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옥수수'와 프로게임단 'T1'이 폴더블폰에서 킬러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 7.3인치, 접으면 4.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양면 디스플레이라 접었을 때도 바깥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