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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ES 2019]SK텔레콤, 외국 미디어 기업 2곳 더 품는다

  • 2019.01.10(목) 04:39

미디어 사업 글로벌 진출 본격화 행보
"'옥수수' 브랜드명도 변경할 것"

 

[라스베이거스=김동훈 기자] SK텔레콤이 외국 미디어 기업 두곳과 추가로 합작 회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지상파 3사·미국 지상파 1개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SK텔레콤이 미디어 영토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9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외국 미디어 기업 2곳과 추가로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시간으로 지난 3일 SK텔레콤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옥수수'(oksusu) 사업조직과 국내 지상파 3사의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했고, 지난 6일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어 추가적인 합작법인 설립은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옥수수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합작법인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 사업 규모를 대폭 확장할 수 있다"며 "특히 옥수수는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아주 다른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차별화한 실시간 모바일 생방송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20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 분야에서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외국 미디어 기업과 협력해 해당 국가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이외 국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국가로 확장을 지속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혈맹'을 선언한 SM엔터테인먼트, 지상파 3사 등 든든한 아군의 한류 콘텐츠도 SK텔레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같은 행보는 올 3월 본격 개막하는 5G 시대에 더욱 꽃필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복안도 작용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CES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5G 시대에서 변화를 이끌 미디어 산업에 자본을 투하해 시장을 상승 사이클로 이끌어 우리나라가 콘텐츠 대국이 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옥수수 브랜드 명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합작회사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때 옥수수라는 어감이 진출 국가 공략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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