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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지방가입자, 돈만 내고 서비스 못받을 판

  • 2019.04.03(수) 12:51

3월20일기준 부산, 대구, 광주 등 기지국수 '제로(0)'
SK텔레콤·KT, 편차 있지만 대체로 설치 진행중

이틀 뒤 5G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되지만 정작 상당수 지역내 기지국이 없는 이동통신사가 있어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5G 단말기로 더 비싼 이동통신요금만 낼뿐 정작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서울, 인천, 경기, 대전을 제외한 다른 광역시 및 지방도시엔 3월20일 기준 5G 기지국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20일 기준 부산, 대구, 울산, 세종 등 대도시에도 5G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 지방에도 5G 기지국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에서만 SK텔레콤·KT 보다 많거나 비슷한 기지국을 설치한 상태다.

전반적인 기지국수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서울,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강원, 충남북, 경남북, 전남북, 제주에 이르게 까지 고른 5G 기지국 설치수준을 기록했다. KT는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 대전을 제외한 다른 지역내 LG유플러스 5G 가입자는 비싼 요금만 낼 뿐 기지국이 보급되기 전까지 5G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이다. 이통3사는 오는 2023년까지 향후 5년에 걸쳐 5G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5G 장비공급 문제를 들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지역은 화웨이 장비를, 다른 지역은 삼성전자·노키아 장비를 사용한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노키아 장비가 LG유플러스 측에 늦게 공급되면서 기지국 설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3사 4G,5G 기지국 설치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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