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흥행 예감 '갤노트10' 어디서 살까?

  • 2019.08.13(화) 17:33

이통3사 각종 할인·이벤트 마련…불법보조금 벌써부터 성행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출시 전부터 흥행 성공 조짐을 보이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각 이통사들은 출시 전부터 공시지원금을 예고하며 할인율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출시 전부터 불법 보조금이 성행하며 온라인 상에서는 갤노트10을 10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성지' 리스트까지 생겼다.

지난 8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첫 공개된 갤노트10은 9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20일 사전예약자 개통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최근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노트10 예약 물량이 전작인 노트9 대비 약 20% 늘었다고 발표했다. 갤노트9의 예판 첫날 주문량은 40만대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갤노트10은 이틀 동안 48만대가량 팔렸다는 추정치가 나온다.

갤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형의 일반형과 6.8형의 플러스형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갤노트10은 256GB 모델만 출시되며 출고가는 256GB 단일모델 기준 124만8500원이다. 갤노트10플러스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 512GB 총 2가지 모델로 나뉘며 각각 139만7000원, 149만6000원이다.

SKT, 갤노트10플러스가 공짜?

먼저 SK텔레콤은 '5GX클럽'을 통해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5GX클럽_노트10' 이용 고객은 구매 12개월 뒤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다음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 할 때 출고가의 최대 50%를 면제받을 수 있다. 

OK캐시백 포인트, 복지포인트, 신용카드 포인트 등 각종 제휴사의 포인트를 이용해 SK텔레콤 휴대폰 구매 시 최대 7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T모아쿠폰'도 있다.

5GX 클럽_노트10으로 75만원을 할인 받고, 제휴카드 '더블할인'을 통해 74만원, 'T모아쿠폰'으로 1만원 할인만 받아도 고객은 무료 수준으로 노트10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을 개통할 시간이 없는 바쁜 고객들을 위한 배송 서비스도 준비했다. '오늘도착'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오후 3시 전까지 T월드다이렉트에서 스마트폰 주문 시 당일 저녁까지 원하는 장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총 5555명의 고객에게 총 1억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SKT 5GX 100만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있다.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 번째 5G 가입 고객들에게는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가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노트 10플러스 아우라 블루 ▲비스타 워커힐 호캉스 패키지 ▲특급호텔 2인 식사권 ▲baro 로밍 1주일 이용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KT, 단말 구매 부담 절반으로

KT 역시 단말기 구매 부담과 5G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단말 할인의 경우 이달 20일부터 10월31일까지 '슈퍼체인지'에 가입하면 갤노트10 5G를 24개월 사용하고 최신 갤럭시 시리즈로 기기변경 시,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하면 최초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5G 프리미엄 가족결합' 프로모션을 통해 5G 요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프리미엄 가족결합이 2~5번째 회선에만 25% 결합할인을 적용하고 1번째 회선은 총액결합할인을 적용했다면, 이번 프로모션은 결합 가구 내 5G 슈퍼플랜 요금제가 2회선 이상 포함되면 1번째 회선도 25% 결합할인을 적용해준다.

KT 전용 색상인 갤럭시 노트10 아우라 레드 출시를 기념해 코스메틱 브랜드인 헤라와 공동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달 20일부터 9월2일까지 추첨을 통해 2019명에게 헤라 센슈얼 아쿠아 립스틱 317호 델리케이트 리치를 증정한다. 

KT샵에서 갤럭시 노트10 5G 사전예약 고객이 500명씩 늘어날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3000만큼 사랑해' 이벤트도 운영한다. 경품은 ▲호텔 식사권 ▲갤럭시 워치 ▲공기청정기 ▲온라인투어 여행상품권 ▲삼성 그랑데 건조기 ▲삼성 에어드레서 등이다.

LG유플러스, 노트10 5만원에 산다

LG유플러스의 경우 'U+Family 하나카드'와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노트10'을 통해 갤노트10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노트10은 출고가의 50%를 24개월간 나누어 내고 24개월 후 삼성전자 신규 프리미엄폰으로 기기변경 시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보상해준다.

또 U+Family 하나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최종 납부금액에서 최대 월 2만5000원씩 2년간 60만원을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제휴하고 있는 13개사의 포인트를 합산해 휴대폰 단말 구매 시 차감 할인할 수 있는 '포인트파크' 서비스도 마련됐다.

즉, 갤노트10 256GB을 LG유플러스에서 구매하면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으로 출고가 124만8500원의 50%인 약 62만원을 할인 받은 뒤, 제휴카드로 최대 60만원을 할인 받아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포인크파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로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통사 공시지원금 예고…출혈경쟁 본격화

특히 갤노트10의 경우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 만큼, 이통사들의 출혈 경쟁은 사전에 예고된 바 있다. 5G 가입자를 늘려야 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인기 있는 단말기 출시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예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이유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시 지원금은 단말기가 출시돼야 발표되지만, 고객들이 사전예약 단계에서 공시지원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해야 구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리 지원금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가 예고한 갤노트10의 지원금은 28만~45만원 수준이다. 요금제별로 지원금이 다른데 최저 지원금은 28만원으로 3사가 모두 동일하다. 

가장 높은 지원금을 내건 곳은 KT다. 슈퍼플랜 스페셜·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4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다음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최대 지원금은 각각 43만원, 42만원이다.

예고된 공식 지원금 외에 불법 보조금도 이미 성행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금 완납 기준 최소 5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국 성지 리스트'가 나올 정도다.

5년 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즉 '단통법'을 통해 정해진 공시 지원금 외에 주는 보조금을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올해 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시장에서 불법 보조금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이통3사는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불법 보조금이 홍보되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통해 노트10 5G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