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흥행예감' 리니지2M…"매출 1등, 하고 싶다"

  • 2019.10.08(화) 16:38

사전예약, 32일만에 500만…"700만도 가능"
엔씨, 삼성전자와 프로모션 협력 계획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가 8일 열린 설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2M'이 32일 만에 사전 예약자 수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 최단 기록을 다시 작성한 엔씨는 오는 15일부터 사전 캐릭터 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연내 출시에 앞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 리니지2M '역대급 흥행'…"사전예약, 한달만에 500만"

엔씨소프트는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리니지2M 콘텐츠 설명회와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은 흥행 성과와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리니지2M은 엔씨가 2003년 출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 버전으로 계승한 게임이다. 과거에 리니지2가 최초의 3D MMORPG를 선보이며 시장에 줬던 충격을 모바일에서도 재현한다는 포부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는 "리니지2M 사전 예약자 수가 32일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며 "현재 추세라면 700만명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이전 최단 기간은 리니지M이 기록한 53일이며, 당시에는 총 550만명이 사전 예약했다.

엔씨는 사전 캐릭터 생성을 오는 15일 정오부터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리니지2M을 즐길 서버를 선택한 뒤 캐릭터의 종족과 클래스(직업), 이름을 만들 수 있다.

원작 리니지2에 등장했던 클래스는 물론 '오브'(Orb, 구체)를 무기로 사용하는 새로운 클래스도 선택 가능하다.

리니지2M 인게임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 아직은 안 되겠지?…"리니지2M은 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리니지2M 개발 주역들은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은 "리니지2M 개발에 나서면서 처음 목표는 단순했다"며 "모바일에서는 아직은 안 되겠지, 하는 것들을 해내서 시대를 앞당기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K UHD급 '풀 3D 그래픽'과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한 '심리스 로딩', 이론상 3만명 이상이 동시에 전투를 즐기는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을 구현하는 등 엔씨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엔씨는 팬들이 가장 궁금한 출시 일정과 관련해선 구체적 시점을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넥슨의 'V4',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 하반기 출격이 예고된 대작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나, 엔씨는 경쟁작들과 관련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출시일은 다른 자리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V4, 달빛조각사 등 경쟁작을 신경쓰지 않는다. 저희의 개발 상황 등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작의 '리니지M'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1등은 하고 싶다"며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고사양의 디바이스, 통신 환경이 요구되는 게임인 만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프로모션 협력도 예고했다.

이 프로듀서는 "리니지2M은 기기나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만든 것이므로 고사양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해주시면 좋으나, 그래픽 최적화를 통해 저사양폰에서도 가능하다"면서도 "출시 시점에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과 협력하는 프로모션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과금과 거래소 운영 등 수익모델과 관련해선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완하고 1대 1 거래는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탈것 등 일부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겠다며 "리니지2M은 명예를 팔지 않는다"며 "리니지는 이런 '로망'(낭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환 리니지2M 개발실 TD(테크니컬 디렉터)는 "출시 시점 디바이스 사양과는 안 맞아서 막아놓은 것 그래픽 효과들이 있는데, 출시 이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리니지2M은 향후 2년간은 선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