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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웨어러블' 시장 급성장 이유

  • 2021.04.25(일) 08:30

[테크톡톡]
헬스케어 접목 밴드·워치 기기 주목
걸음 수·심장 박동·수면 패턴 분석
국내 기기 출하량 전년대비 50%↑

○…코로나19 확산 속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피트니스밴드·스마트워치, 실용성을 지닌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최근 '韓. 코로나19·비대면 영향으로 웨어러블 시장 고공 성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을 조명.

헬스케어 기능을 지닌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는 것은 코로나19로 건강 관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 피트니스밴드로 측정 가능한 걸음 수·심장 박동·수면 패턴 분석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 기능에 주목하는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스마트워치는 피트니스밴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심박 수·심전도·혈압 측정 등 피트니스 기능 범위를 다양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기록뿐만 아니라 건강 예측·관리까지 지원.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확산되면서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무선 이어폰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음. 업무를 진행하거나 수업을 듣는 동안 주변 소음을 줄여 업무 몰입도와 학업 능률을 높여주기 때문.

국내에서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1276만대로 전년 847만대보다 50.7% 증가.

웨어러블 기기별 시장 점유율은 ▲귀에 착용하는 이어웨어(무선 이어폰 포함) 73.6% ▲피트니스밴드 13.8% ▲스마트워치 12.6% 순으로 높았음.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웨어러블 기기 형태가 다양화. 적용 분야 또한 전문 의료를 비롯한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출시. 이 기기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 형태. 

국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말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 출시. 이용자는 반지에 손가락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음. 이를 통해 심장질환 조기 진단도 가능.

미국 스타트업 태치는 수면모호흡증을 포함해 수면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배 윗부분에 붙이는 패치 개발. 패치를 통해 코골이 여부와 수면시간, 어떤 자세로 얼마나 오래 잤는지 등의 수면습관도 확인 가능.

웨어러블 기기 성장에 힘입어 인공지능(AI), 첨단센서 등 여러 기술 간 결합이 이뤄진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빌 제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음. 이 같은 기술 경쟁 속에서 개별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시장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

이를 위해 각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은 갖춘 국내외 관련 업계와 협력을 도모해 기술 제고에 매진할 필요성 부상.  해당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의 투자 및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 

아울러 의료·스포츠 등 영역별로 특화된 기술과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한 웨어러블 제품·서비스 개발로 잠재 소비자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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