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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산업은행과 스타트업 육성 '맞손'

  • 2021.05.18(화) 11:07

물류, 디지털·뉴딜 분야 기업 공동 투자
동대문 패션시장 물류 디지털 전환 가속

네이버가 산업은행과 손잡고 물류를 포함한 디지털·뉴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키로 했다.  

17일 브랜디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정민 브랜디 대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전날(17일) 산업은행과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물류를 포함한 디지털·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 또 네이버쇼핑 배송을 위한 물류 센터·배송 네트워크 연합체인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NAVER Fulfillment Alliance)' 스타트업 대상 금융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네이버와 산업은행은 동대문 패션 시장 물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 투자 및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중·소상공인(SME)들이 물류 고민 없이 판매 및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과 제휴를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한 관련 운영 자금 투자를 지원한다. 

양사는 그 일환으로 1호 투자 기업에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를 선정했다. 브랜디는 동대문 기반 통합 물류 솔루션 '풀필먼트 서비스' 통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지난 4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네이버와 산업은행은 NFA 참여 스타트업 대상 투·융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ME들의 다양한 풀필먼트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금융 지원을 강화해 e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D2SF와 협력해 로봇, AI 등 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투자로 혁신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한다.

네이버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산업은행의 NextRound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해 스타트업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산업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 영역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각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스타트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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