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업 쏘카가 초소형전기차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캠퍼스 문을 두드렸다. 초소형전기차는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없으나 저렴한 가격과 좁은 골목 주차 등의 강점을 내세워 대학 캠퍼스 등 특정 공간에서 이동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쏘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대학교와 제주산학융합원을 대상으로 초소형전기차 공유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학생과 임직원의 교내 이동과 출퇴근 시 이동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제주대 캠퍼스에는 국산 전기차 제조사 캠시스의 초소형전기차 'CEVO-C'가 총 10대 배치된다. 초소형전기차는 최대 2인까지 탑승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약 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쏘카는 지난해부터 72대의 초소형전기차를 공유 서비스에 투입해 안전성과 사업성을 검증해왔으며 연내 운영 규모를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쏘카 앱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하고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제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간형 서비스와 교직원과 연구원 등이 이용 가능한 야간형 서비스로 구성된다.
주간형 서비스는 주로 본교와 제주산학융합원 왕복 5.8km 구간을 오가며, 야간형 서비스는 제주 시내와 캠퍼스 사이 평균 30분 내외 거리를 오가게 된다.
이승하 쏘카 대외협력사업팀장은 "초소형전기차라는 차세대 이동수단을 활용한 실증 사업이 교내외 이동에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쏘카와 JDC는 초소형 전기차 보급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도 지원 아래 지난 2019년 4월부터 공유 서비스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초소형전기차의 서비스와 차량 고도화를 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