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그동안 게임에서 쌓은 블록체인 개발 노하우를 장기적으로 다른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산업 분야가 게임을 넘어 금융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이 추후 여러 업계에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을 집대성한 메인넷을 내달 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메인넷의 완성도가 높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장 대표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은 굉장한 범용 기술"이라며 "경제활동 등 실생활의 여러 부분이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등 여러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이 해당 산업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장 대표는 "저희 메인넷은 게임을 목표로 만들긴 했지만, 이처럼 다양한 곳에 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며 "오히려 게임을 바탕으로 얻은 노하우로 저희의 경쟁력을 더 많은 곳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의 바탕이 되는 자체 메인넷(메인 네트워크)을 내달 오픈하고, 여러 기업이 참여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장 대표는 "오픈 플랫폼이 되려면 메인넷을 구축해 누구든, 어떤 게임회사든 와서 자신이 원하는 토큰노믹스(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테스트 단계인 메인넷(테스트넷)은 하루가 다르게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다음달 오픈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다른 메인넷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다른 메인넷과 경쟁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저희가 이룬 성취와 전략을 감안했을 때 전 세계 1등 메인넷이라는 목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인넷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파트너 전략도 내놨다. 위메이드 메인넷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인 '노드 카운슬 파트너'를 만들어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새로운 메인넷에선 '노드 카운슬 파트너'를 운영해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메인넷에서 파트너를 맺던 기업들을 포함해 40개 초기 파트너를 선정했다"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유명 기업을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 모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이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장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위메이드와 제가 말한 바들이 얼마나 지켜졌고,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계속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조만간 저희가 메인넷을 런칭해 전 세계 메인넷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한국 회사로서 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