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게임사 그라비티가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한 데다 작년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그라비티는 다양한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2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게임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5% 늘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2억원)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지난해 그라비티는 동남아시아 9개 지역과 일본에 각각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모바일 게임을 론칭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반영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그라비티는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15일(미국 서부 기준)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북미 지역에 정식 론칭한다. 지난 3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모바일 3D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내년 1분기 중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국내외 다양한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