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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전략 옳았다…지속가능성 위해 연임"

  • 2022.11.16(수) 17:01

'AI 3대 발전 전략' 발표
"초거대 AI로 산업계 혁신"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코는 구 대표가 지난 2020년 밝힌 성장 전략이다. 당시 그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BC) 등 비통신 사업의 역량을 키워 통신기업이 아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T는 초거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물류·상담·의료 등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구현모 KT 대표(왼쪽 두번째)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AI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비즈니스워치

"디지코 선언 2년…상당한 성과"

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AI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며 "매출 성장에선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고, 주가 역시 취임 전보다 80% 이상 올랐다. 운동장을 넓히는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취임 당시 통신뿐 아니라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사업의 역량을 키워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전체 매출을 20조원까지 늘리고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중을 5대 5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 대표는 이날 "올해 서비스 매출은 16조원 돌파가 예상되며 디지코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도 41%가 넘는다"며 "시장은 이러한 KT의 노력과 성장에 대해 기업가치 80% 상승으로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임을 통해 디지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제 KT는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 통신회사들이 따라해야 할 롤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3년의 변화로 끝일 것이냐 아니면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 변화할 수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라며 "그런 생각 때문에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포부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KT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사업자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게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AI 3대 발전전략 통해 산업 디지털화 견인

구 대표는 이날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 인재 양성 등 'AI 3대 발전전략'을 통해 산업 디지털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단기간 내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과는 달리 디지털 플랫폼 산업은 승자 독식의 특성을 강하게 갖고 있어 초기 시장을 장악해야 살아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경쟁력은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라며 "대한민국 전체가 글로벌 빅 아젠다로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구 대표는 초거대 AI '믿음'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문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AI는 성능이나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초거대 AI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초거대 AI의 효용성은 결국 특정 사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얼마나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국내 어느 기업이든 KT의 초거대 AI를 맞춤형으로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I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하는가 하면 AI 원팀을 통해 카이스트,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AI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더한다. KT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또 국내 첫 AI 실무능력 인증시험 'AICE'를 개발해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

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지목했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 중개·운송 등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AI를 물류에 도입하면 대기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AI로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 20% 수준을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초거대 AI를 통해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를 셀프 가입·구축·상담할 수 있는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를 내달 출시한다.

KT는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보험·카드·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은 10% 향상되고 운영비용은 15%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축 비용도 30%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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