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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박앱 야놀자, 연구소 오픈한 이유

  • 2023.03.16(목) 16:46

여행과정 전반·각국 정책 등 연구
"데이터 축적해 트렌드 선제대응"

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리서치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가 경희대학교·미국 퍼듀대학교와 손잡고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를 설립했다. 여행 과정 전반과 각국 정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여행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초대 원장에는 장수청 퍼듀대 교수가 선임됐다. 장 원장은 퍼듀대에서 호텔관광학 박사를 받은 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초대원장,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회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계획부터 교통·숙박·외식·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다. 여행 산업과 관련된 각국 정부·국제기구 정책도 연구과제다. 연구 데이터와 정보는 여행·관광기업·국내외 연구원·국제기구·중앙지방정부·학계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으로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하고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여행·관광·엔터테인먼트 전문가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어 지식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한국에 좋은 여행 콘텐츠가 많음에도 이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디지털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관광 산업이 나아가는 방향과 트렌드를 캐치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제안해줄 수 있는 전문적인 연구 조직이 필요했다"며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야놀자는 디지털전환의 핵심이 '연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청 원장은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예약·이동·숙박·액티비티·외식 등 이 모든 것들은 연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런 정보를 해석해서 디지털 전환을 잘하면 생태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야놀자리서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제시해 궁극적으로는 국내 여행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의 연결을 통해 한국을 주목받는 여행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분석해 국내 여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 원장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여행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야놀자리서치를 K-트래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배 대표는 "야놀자리서치가 독립된 연구 기관으로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공익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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