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농업과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전천후 로봇 플랫폼 회사로 거듭난다.
강성철 대동보로틱스 공동대표는 2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동로보틱스 S-팩토리에서 열린 '테크데이'에서 중장기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대동로보틱스는 대동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완성하는 게 목표"라며 "2030년까지 AI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의 AI 전환(AX)을 주도하고, 장기적으로는 판매 중심의 사업모델을 통합서비스플랫폼(Raas) 중심으로 전환해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내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AI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통합서비스플랫폼 기술검증(PoC)과 사업성 검증을 진행한다. 이어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공장과 건설현장 등 필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데이터 기반의 AX 생태계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선다.
비전 실현의 핵심제품은 자율주행 운반로봇 'RT100'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이 모델은 현재 과수·축산 등 농업 현장부터 공장·물류시설까지 총 230대가 공급됐다. RT100은 실내외 작업환경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경쟁사들의 운반로봇은 주로 실내용이지만, RT100은 거친 노지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
대동모빌리티는 RT100에 제초, 방제, 수확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부착해 다목적 로봇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건설자재·컨테이너 운반·골프장 관리 등 비농업 필드영역 투입도 계획 중이다.
시장은 세분화해 공략한다. 농경 부문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정부간 거래(B2G)에, 비농경 부문은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올해 기술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통해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동로보틱스는 대동그룹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테크데이는 대동이 농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농업의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는 회사임을 선언한 자리"라며 "피지컬 AI로 한국 농업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농업 생산성까지 대동이 책임지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