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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통신3사 로밍 키워드…'SK 가족·KT 방문·LG 20대'

  • 2023.07.04(화) 10:21

여름휴가철 맞아 각종 프로모션 경쟁

SK텔레콤은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로밍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족 여행객, KT는 온·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LG유플러스는 20대를 상대로 집중 공략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매장 방문하면 할인 혜택 'KT'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로밍 5500원(VAT포함)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는 전국 KT 매장과 KT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음성로밍 5500원은 약 46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초당 요금 1.98원이 적용되는 '로밍ON'이 적용되는 전세계 45개국 기준이다. 할인권을 받으려면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로 본인인증을 한 뒤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KT 공식 홈페이지에선 자사 데이터 로밍 상품 '로밍 데이터 함께ON'을 알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로밍 데이터 함께ON' 3300원 할인 쿠폰 △빙수, 아이스크림, 햄버거 세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 △밀리의 서재 1개월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해 제공한다.

'로밍 데이터 함께ON'은 가입자 1명이 요금을 부담하면 추가요금 없이 함께 여행가는 KT 모바일 가입자 본인 포함 최대 3명까지 각자 휴대폰을 통해 데이터 로밍을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다.

/자료=KT 제공

가족 겨냥하는 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벤트 기간이 오는 12월28일까지인 장기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 가운데 한 명만 로밍 상품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로밍'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 대표 1명이 3000원을 추가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3인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과 가족로밍을 4만2000원에 가입하면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가족로밍의 대표 1인이 '0청년 요금제' 가입자면 별도 신청 없이 '바로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명 가족이 6GB 바로 요금제를 1인당 7500원에 해당하는 2만2500원에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공된 데이터를 소진하면 추가 요금 없이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충전'의 경우 1GB당 요금을 기존 9000원에서 5000원으로 45% 정도 인하한다.

바로 요금제와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바로 통화와 문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말 출시된 SK텔레콤의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한국과의 통화, 현지에서의 통화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가 93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오는 7월20일부터 1박2일이나 2박3일 등 짧은 기간 여행하는 가입자 대상의 일단위 요금제 '원패스 500'의 요금도 일 1만6500원에서 일 9900원으로 40% 인하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대 집중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0대 가입자 대상으로 1만3200원짜리 요금제 'U+안심로밍 제로프리미엄'을 반값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유쓰(Uth) 청년요금제' 14종을 최근 출시하는 등 20대 가입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쓰 청년요금제는 일반 5G 요금제보다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20대 전용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오리지널 예능 '집에 있을걸 그랬어' 론칭을 기념한 로밍 할인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2주간 인스타그램에 '#집에있을걸그랬어' 해시태그와 함께 가보고 싶은 여행지 사진을 올리고 해당 여행지를 방문하고 싶은 이유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상품권 100만원권과 U+ 안심로밍 제로프리미엄 요금제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한 번도 여행을 가 본 적 없는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희극인 김해준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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