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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도?' 넥슨의 캐시카우 키우는 법

  • 2023.08.02(수) 17:24

해양탐험부터 탈출 슈팅게임까지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게임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실적 악화 속에서 넥슨의 글로벌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목표시장을 특정 지역과 국가가 아닌 전세계로 설정한 뒤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잇따라 내놓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피파온라인, 바람의 나라 등 쟁쟁한 기존작에 더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넥슨의 캐시카우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해양을 탐험하는 '데이브 더 다이버' △중세 판타지 속 백병전을 펼치는 사용자간 대결(PvP) 게임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슈팅과 역할수행게임의 결합)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1인칭 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탈출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더라도 세계적 관점에선 수십만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는 장르를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게임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임 이용자수는 약 32억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 내 인기순위에는 루트슈터,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 협업형(CO-OP) 슈팅, 배틀로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상위권에 안착해 있기도 하다.

긍정적 신호도 포착된다. 지난 6월 글로벌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우 스팀 리뷰 평가 약 3만7000개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최고 동시접속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비슷한 시기 열린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선 '워헤이븐'이 일일 활성 플레이어수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워헤이븐'은 올해 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또한 지난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호쾌한 전투 액션, 비주얼 퀄리티에서 루트슈터 장르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도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슈팅게임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 3월, 6월 두 차례 진행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해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앞서 넥슨은 '피파 온라인'과 '던전앤파이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2분기도 전년동기대비 실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국 장르 다변화를 통해 기존 게임의 뒤를 이을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겠다는 게 넥슨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를 선택해 차별화한 게임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와 더불어 테스트를 통한 유저 피드백 수용, 발 빠른 개발 과정 공개, 게이밍 플랫폼 확장 등 글로벌 유저들의 만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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