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바이오팜, 3Q 자회사 편입으로 적자 심화

  • 2023.11.09(목) 15:47

매출 903억원·영업손실 107억원·순손실 184억원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역대 최고 성장폭 경신
SK라이프사이언스 편입으로 판관비 80억원 발생

SK바이오팜이 9일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107억원, 당기순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심화됐다.

손실 폭이 커진 이유는 이번 분기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가 연결 편입되면서 80억원 이상의 판관비용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효율적 운영을 통한 전체 판관비 관리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개선 폭을 크게 늘리며(+82억) 100억원대 초반으로 낮췄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의 미국 매출은 올 3분기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폭(+122억원)의 분기 성장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SK바이오팜이 9일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107억원, 당기순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으며 이러한 신규 환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3분기 대비 약 54% 늘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1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10억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가속 성장 계획도 밝혔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여 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툴도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5~2026년에 걸친 적응증 및 연령 확대로 세노바메이트는 또 한 번 퀀텀 점프를 준비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아시아 3개국 3상, 여기에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까지 모두 2025년까지 신약 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매출만으로도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으며 여기에 더해 매 분기 성장하고 있다"면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연말 계절적 효과 등으로 4분기 목표했던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