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를 제외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3분기에도 줄줄이 적자를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3분기 324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 등을 반영한 당기순손실은 106억원에 이른다.
코인원도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손실이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약 37억원, 당기순손실은 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손실 약 15억원에 비하면 5배 가까이 늘었다.
코빗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코빗 지분 약 32%에 대한 장부금액은 3분기 641억원으로 전 분기 660억원에서 20억원가량 줄었다. 실적에 따른 지분법 손익을 반영한 이 장부금액은 1분기 698억원에서 갈수록 줄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 부진은 시장 침체와 함께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손실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침체로 인한 투심 악화를 비롯해 9월까지는 비트코인 등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