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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주가 많이 올랐나…FI 수익률 60%

  • 2024.05.30(목) 17:53

주요주주 HCIH, 한컴지분 0.95% 장중매도

한글과컴퓨터는 주요주주인 HCIH가 보유하고 있는 한컴 지분 249만2500주(10.31%) 중 22만9400주(0.95%)를 장중 매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HCIH의 한컴 지분은 226만3100주(9.36%)가 됐다.

HCIH는 한컴의 김연수 대표가 운영하는 투자사인 다토즈파트너스와 에이치엡실론 사모투자합자회사가 각각 40%, 60% 비율로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김 대표가 직접 보유한 지분과 합해 한컴의 2대 주주 지위다.

특히 HCIH는 2021년 5월에 김상철 한컴 회장과 김정실 사내이사 등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약 500억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취득단가는 주당 2만원이었다. 232만9390주를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추가로 장내매수를 통해 16만3110주를 1만9362원에 확보했다.

HCIH는 이번에 3만2613원에 16만9400주를 팔고, 3만227원에 6만주를 팔았다. 초기에 확보한 주식 평균단가를 2만원으로 단순화하면, 매도 시점까지 주가는 60% 올랐고, 차익실현 규모는 27억5026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컴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투자에 참여했던 일부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금 회수를 요청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지배구조나 주가흐름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FI의 자금회수에 따른 추가 매도 가능물량을 3%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김연수 대표의 지배 하에 있는 HCIH는 한컴 지분 6%대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한컴의 최대주주는 한컴위드로 지분율은 21.52%이며, 2대 주주인 HCIH가 9.36%, 김 대표가 1.57%를 보유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김 회장이 15.77%, 김 대표가 9.07%, 김 사내이사가 3.84%를 보유해 김연수 대표의 한컴에 대한 지배력은 여전히 확고하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한컴은 김 대표의 인공지능(AI) 기업 전환 전략과 과감한 인수·합병(M&A),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지배구조 강화와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신규 FI를 유치해 자사주 추가 매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김 대표는 단순 증여보다는 직접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력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무엇보다도 기업 본질의 가치 성장을 위해 국내외 AI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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