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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연 티맥스 회장 "노코딩 슈퍼앱으로 2030년 매출 100조"

  • 2024.06.13(목) 15:55

"전사 투입…아마존과 파트너 협력 논의"
티맥스소프트 인수엔 "오래 걸리지 않을 것"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를 열고 '가이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티맥스그룹이 코딩을 하지 않고도 프로그램밍을 통해 원하는 앱을 만드는 노코드 플랫폼 '슈퍼앱 가이아(SuperApp GAIA)'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드포메이션(DT) 시대를 열고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핵심 계열사였던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재인수 의지는 여전했다. 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엿보였다. 

'가이아'로 B2B→B2C→글로벌 순 공략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를 열고 "28년을 정보기술(IT) 한 분야에 매진해 왔다. 처음 14년이 원천 기술 시스템 구축의 시간이었다면, 이후 14년은 오늘 소개하는 슈퍼앱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온 시간"이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가이아는 데이터베이스(DB)와 운용체계(O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SW) 기술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집약해 통합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노코드 앱이기 때문에 코딩 없이도 앱을 만들 수 있고 기업 경영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자동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티맥스그룹은 가이아의 기술력으로 먼저 B2B(기업 간 거래)를 공략한다. 연내 100개 이상의 기업과 레퍼런스를 쌓겠다는 목표다. 박 회장은 "지난주 아마존 본사를 찾아 파트너 협력을 논의했고 하반기부터는 아마존에서 티맥스 소프트웨어 일부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B2B에서 빅 레퍼런스 쌓기에 집중해 연말까지 10~100개 정도를 만드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 B2C,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까지 해서 2030년에는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며 "그간 (가이아에 대한) 투자금이 이자까지 합쳐 1조1000억원 정도 되는데, (사업 계획대로라면) 1년 내에 회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 가능해진 콜옵션…"진행 중"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겠다는 의지는 다시 한번 확인됐다. 다만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꺼렸다. 

박 회장은 "재인수 관련해 좀 미묘한 부분이 있다"며 "협상 상대편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관련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티맥스그룹은 앞서 2년 전 핵심 계열사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1%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었다. 

당시 티맥스소프트의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회수에 대한 압박이 거센 데 따른 결정이었다. 매각 체결 당시 계약서에 티맥스그룹은 올해 3월부터 2년간 이를 되살 수 있는 콜옵션 항목을 넣었다.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만큼 재인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인수 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용 티맥스그룹 재무팀장 부사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준비한 일정대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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