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창사 이래 첫 반기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억3600만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9억9300만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상반기 매출은 57억71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연간 매출 58억35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0년 설립된 식신은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으로 시작해 2015년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을 선보이며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식권은 종이식권이나 장부, 영수증 관리 필요없이 온라인으로 기업 식대를 임직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요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조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식신e식권은 하루 24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전국 5만5000개에 달하는 식당 가맹점을 참여하고 있다.
식신은 올해 모바일 식권 거래액으로 2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분석 플랫폼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식신은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모바일 식권과 AI 플랫폼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표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디지털 외식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푸드테크 1등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기술 증진과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