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레이븐2' 등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하반기에도 신작 4종을 추가로 선보여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 당기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비중은 7.3%포인트 줄었지만,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번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년간 '체질개선'과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이번 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하반기에도 본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