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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그젤마' 유럽 처방 1위…점유율 29%

  • 2025.02.05(수) 10:32

출시 2년만 시장 석권…프랑스 '유니하' 견인차
유럽 5개국 램시마 25%, 유플라이마 성장 지속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베바시주맙 시장 점유율 수위 자리에 올라섰다. 

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오리지널(아바스틴)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특히 베그젤마는 해당 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포인트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 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조달 계약 낙찰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2027년까지 향후 2년간 유니하에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후속 제품군을 중심으로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램시마SC’가 전분기 대비 1%p 증가해 25%,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3%p 증가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제품 출시 이후 매분기 처방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구축해 온 탄탄한 입지와 노하우를 앞세워 신규 출시 제품에서도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와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등 제품 4종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동시에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 중인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규 출시를 앞둔 제품들까지 아우른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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