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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4Q 실적 주목하는 이유

  • 2025.02.10(월) 08:30

짐펜트라, 셀트리온 미래 성장 이끌 핵심 제품
작년 300억대 매출 전망…올해 실적이 더 중요
셀트리온, 美 학회서 3상 102주 분석결과 발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실적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짐펜트라가 셀트리온의 향후 성장세를 가늠케 하는 핵심 제품이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말 2024년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3조5000억원을 달성할 지 여부와 함께 짐펜트라의 매출 추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는 셀트리온 향후 실적을 책임질 핵심 성장동력이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2분기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연간 매출액 2500억원, 올해 1조원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그러나 짐펜트라의 매출은 2024년 2분기 22억원, 3분기 64억원이다. 미국이 다보험체제이면서 의약품 유통 구조가 복잡해 초기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도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짐펜트라 4분기 실적 관심…200억 중반대 전망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셀트리온의 마케팅 효과가 본격 확산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TV채널, OTT 플랫폼을 통해 짐펜트라의 복용편의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미국 전역에 송출했다. 10월에는 미국의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이들이 관리하는 공·사보험 처방집에 짐펜트라를 모두 등재했다.

실제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PBM 등재 확대에 따라 지난 7월 716개에서 8월 1130개, 9월 2954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짐펜트라의 4분기 매출액을 약 25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포함한 연간 매출액은 약 33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해 짐펜트라 매출액은 263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4분기 매출이 저조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으나 실제로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4배가량 상승한 만큼 올해 매출 상승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펜트라가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이라는 제품명으로 팔리는 유럽에서도 2020년 매출액이 368억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896억원, 2022년  2,369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셀트리온, 美 학회서 짐펜트라 3상 장기 분석 결과 공개 

셀트리온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2025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Crohn’s & Colitis Congress)'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102주)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연구 결과 22주 시점 이후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증량 투여한 환자들은 102주차에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와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및 내시경적 반응(endoscopic response)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증량 투여 환자는 증량 후 8주 이내에 보다 나은 유효성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만큼, 미국 의사들의 짐펜트라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저명한 다수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며 "향후 의료 환경에서 짐펜트라의 처방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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