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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배당, 빗썸은 경영진 보수 증액

  • 2025.03.26(수) 10:47

각각 28·31일 주총…이사 재선임 건 등 상정
두나무, 주당 배당 8777원…빗썸, 대부업 추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2위 업체인 두나무와 빗썸이 이달 말 연이어 주주총회를 연다. 두나무는 배당 증액, 빗썸은 이사 보수한도 증액과 대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눈길을 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8일 주총을 열고 1주당 배당을 8777원으로 책정하는 안을 상정한다. 지난해 시장 호황으로 1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낸 만큼 주주 환원을 대폭 늘린다. 올해 주당 배당은 사상최대 규모로 전년 2937원 대비 3배 급증했다.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와 감사도 재선임한다. 큰 변동 없이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영선 감사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오는 31일 주총을 연다. 2년 임기가 만료된 이정아 부사장과 주주사 비덴트 측 임정근, 고두민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을 상정한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2%와 빗썸 지분 10.22%를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는 최근 콜옵션 행사로 빗썸홀딩스 지분 1%, 100주를 추가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사내이사 임기 연장과 함께 보수한도도 대폭 올린다. 기존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올리고 감사 보수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한다. 현재 사내이사는 이재원 대표를 비롯해 황승욱 부사장 등 5명이다.

이번 보수한도 증액은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보상을 강화하고 경쟁사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차원으로 파악된다. 빗썸의 사내이사 1인당 평균보수는 연간 3억여원 정도로 경쟁사 두나무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현재 두나무의 사내이사 4명에 대한 보수한도액은 200억이다.

대부업과 대부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도 눈길을 끈다. 빗썸은 지난해 말 투자회사 '빗썸파트너스'를 설립하는 등 금융분야의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사 보수한도는 늘려 놓기만 하고 실제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부업은 현재 진행중인 것은 없고 앞으로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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