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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안 부러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1천억 배당

  • 2025.04.16(수) 06:50

배당액 매년 증가 추세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사진)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주주보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았다. 권 CVO가 받는 배당 규모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6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4 회계년도에 대한 중간배당으로 지난해 303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기말배당으로 696억원을 지난달 31일 지급했다. 이 돈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권 CVO에게 돌아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체로 볼 때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는데 배당은 확대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전년 8512억 대비 44.3% 감소했다. 하지만 배당금은 같은 기간 564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다만 그룹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주사와 계열사간 전환사채(CB) 만기 도래에 따른 환입 등 파생상품 투자 이익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과 사업은 순항 중이다. 

권 CVO의 배당금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20년 이전에는 배당금이 100억원이 채 안 되거나 배당을 받지 않는 해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특별배당금 2450억원을 수령한 후 2022년 300억원, 2023년 361억원, 2024년 564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 5년간 그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총 4674억원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배당액은 회사의 성과를 고려해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적절한 배당률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CVO가 받은 배당은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그의 배당금은 재계 서열 2위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910억원,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778억원보다 많다.

게임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다. 지난해 엔엑스씨(NXC)의 최대주주 유정현 의장 일가는 160억원 정도를 받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8억원을 배당 받는데 그쳤다. 다만 스마일게이트의 배당성향은 19.4%로 SK텔레콤 53%, 엔씨 33.4%, 넷마블 1001%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한편, 포브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권 CVO의 국내 부호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조원대의 재산분할 등 이혼소송으로 관심을 모으며 한때 국내 5위까지 언급됐으나 지난 3월 기준 그의 자산가치는 약 3조7841억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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