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매도를 지원했다.
두나무는 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ETH)의 매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원화 환산시 약 198만원 규모다.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팔았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마련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날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두나무는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지원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들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정됐다.
한편, 이날 월드비전이 현금화한 가상자산은 지난 3월 진행된 '미래세대 치얼업(Cheer Up!) 캠페인'의 결과물이다. 두나무와 월드비전은 교복, 책가방 등 신학기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업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