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대한 집념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R&D에 투자한 금액은 612억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1632억원)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게임업계에서도 R&D 비중이 높은 회사로 손꼽힌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펄어비스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021년 32.2%, 2022년 35.1%, 2023년 39.9%, 2024년 38.8%로 매년 30%대를 유지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와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R&D 비율은 37.5%로 크게 꺾이지 않았다.
주요 R&D 내역을 보면 △플레이스테이션5를 위한 레이 트레이싱(사실적 조명 효과) 기술 △렌더링 품질 향상 △게임 내 물리 현상 구현 등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 고도화에 집중됐다. 펄어비스는 유니티·언리얼 등 상용엔진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 개발한 게임엔진을 사용해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다.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붉은사막'도 독자엔진이 사용된다.
아울러 경기도 과천에 있는 펄어비스의 신사옥인 '홈원'에 모션캡처실과 3D 스캔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별도로 확장된 아트센터와 자체 폴리 사운드 작업실을 포함한 오디오실도 운영 중이다. 그래픽과 사운드 등에서 극사실적인 면모를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그래픽·엔진 고도화뿐 아니라 레이 트레이싱 기술 심화, 대규모 오픈월드 환경 최적화 등에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