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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5000억대 회복…LG유플은 나홀로 영업익 증가

  • 2026.05.07(목) 11:30

SKT 1분기 5376억…AI DC 매출 89%↑
LG유플, 영업익 6.6%↑…가입회선 22만개 증가

지난해 발생한 해킹 등 보안 이슈 여파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면서 통신사들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완연한 회복 추세에 접어 들었고 해킹 사태를 빗겨 간 LG유플러스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은 5376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4%, 5.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견주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51.3% 각각 늘었다.

SKT의 실적은 해킹 전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1년만에 다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무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가입자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700만명에서 4분기에는 1750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1780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자회사 AI 데이터센터(DC) 매출은 1분기 매출이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694억원 대비 89.3% 급성장했다. 가산 등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GPUaaS 매출이 증가했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해킹 사태로 부진한 가운데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1분기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같은 기간 6.4% 증가한 3093만개로 석달간 총 22만개의 가입 회선이 순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KT는 3사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펨토셀(소형 기지국) 해킹 사태를 겪고 연초 위약금 면제 등 보상 조치를 시행한데다 이 기간 가입자 이탈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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