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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H 신임 사장, 취임일성은 'L+H 화합'

  • 2013.06.10(월) 18:19

"잠재 갈등 줄이고 주공·토공 兩노조 통합" 의지 밝혀

통합 2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으로 취임한 이재영 사장이 '직원들의 화합'을 유난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10일 오후 성남 분당 정자동 L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 노조(옛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노동조합)가 저와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통합의 발걸음을 디뎠으면 한다"며 옛 토공과 주공 직원 간 '화학적 통합' 필요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쳐진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가 해양부와 통합한 국토해양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들어 "통합 조직에서 갈등의 심각성과 위험성은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다"며 양 조직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통합 4년차를 맞는 LH에 대해 "양쪽 노조가 규모도 비슷하고 또 직원 능력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걸로 안다"며 "그래서 언제든지 불씨만 던져지면 갈등이 표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사내 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갈등이 표출되면 그 결과는 조직 전체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국민들에게도 지탄 받기 십상"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한을 정할 생각은 없지만 서로 대화하고 노력을 하다보면 통합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숨겨진 갈등은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주공·토공 간 통합에 관여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화합과 함께 '자율·책임·성과'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임직원들이 상명하달식 업무에서 벗어나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인사시스템을 철저히 성과 위주로 바꿔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10일 L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재영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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