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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땅 좀 주소"...LH 아파트용지 '급감'

  • 2016.02.25(목) 10:59

53개 지구에서 121필지 공급..34% 감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동탄2를 제외한 2기 신도시 용지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특히 내년까지 택지지구를 신규로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주택용지 공급 물량은 갈수록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땅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분양이 잘되는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왔다.

 

LH는 25일 올해 53개 택지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 121필지(419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공급물량 182필지(695만㎡)에 비해 34% 줄어든 것이다.LH 공동주택용지 공급물량은 2013년에는 120필지(488만㎡)에 머물다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2014년 182필지(796만㎡)로 급증했다.

 

LH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용지가 대부분 공급된 데다 9.1부동산대책(2014년)에 따라 2017년까지 택지지구를 새로 지정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용지공급 물량은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공급 지역은 수도권 74필지, 지방 47필지다. 지방은 중부권(강원, 충청, 세종) 31필지, 남부권(경상, 전라) 16필지다.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7개 필지), 화성 봉담2(6개 필지), 시흥 장현(9개 필지) 등이 눈에 띄고 지방에서는 세종시 물량(22개 필지)이 압도적으로 많다.

 

공급 시기는 2분기에 55필지(195만㎡)가 예정돼 가장 많다. 이어 ▲3분기 28필지(95만㎡) ▲4분기 25필지(83만㎡) ▲1분기 13필지(46만㎡) 순이다.

 

유형별로는 분양용지가 72필지(254만㎡)로 가장 많고 ▲공공임대리츠 21필지(82만㎡) ▲주상복합 16필지(32만㎡) ▲임대 7필지(32만㎡) ▲기업형임대주택 5필지(29만㎡) 등이다.

 

LH는 분양용지 중 사업성이 낮아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공임대리츠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영종도, 양주 등지에서는 공공임대리츠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H 용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용지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판매실적도 쪼그라든다. LH는 2013년 22조1000억원, 2014년 27조2000억원, 2015년 28조3000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해 왔지만 올해는 20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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