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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리그테이블]여전한 '주택의 힘'..그런데 수주는?

  • 2017.05.02(화) 16:08

현대·대우·현산·삼물·대림·GS 등 영업이익 증가
주택사업 호조 영향…신규수주 급감 우려

건설사들이 지난 1분기 비교적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 1조 달성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고, GS건설은 4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잠재부실을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건설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건설사들 수익에서 주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진 상태에서 향후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플랜트발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나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상당수 건설사들의 신규수주가 감소했다는 점도 불안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7개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현대건설이 올 1분기에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2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72억원에 비해 10.4% 늘었다.

 

반면 매출은 4조1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매출 비중에서 건축이 1조221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플랜트가 5213억원, 인프라(토목)가 5033억원, 전력 등이 2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5%로 나타났다.

 

1분기 신규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등을 따내며 작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5조724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2조8189억원, 해외에서 2조9059억원의 일감을 따냈다.

현대건설에 이어 대우건설이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대우건설이 옛 ㈜대우에서 분할된 후 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작년 같은 기간(816억원)에 비해선 171% 늘어났고 작년 4분기 767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2조64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났다. 매출총이익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 393억원의 손실을 낸 해외부문이 올 1분기에는 396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3.8%에서 5.8%로 개선됐다. 국내 사업부문 가운데서는 주택과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이 각각 1612억원, 740억원으로 많았고 매출총이익률도 17.5%, 14.3%로 가장 높았다. 1분기 신규수주는 총 1조183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090억원)보다는 적었다.

 


이익 규모가 세 번째로 큰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4.3%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13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2.4%로 작년 같은기간 8.8%에 비해 개선됐다.

신규수주는 44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270억원)보다 2배 가까이(97.3%) 늘었다. 일반건축 물량이 217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자체주택 1300억원, 외주주택 880억원이었다.

4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에서 올 1분기 9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 4150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건설부문 매출은 2조71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하이테크 공사 준공 임박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부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국내외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3.4%로 작년 4분기 4.5%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신규 수주는 9810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건설부문은 2조4386억원의 매출과 8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45% 증가했다. 작년 공급한 주택사업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사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2조9263억원) 62% 감소한 1조113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는 1조934억원으로 전년(2조8802억원) 동기보다 절반 이상으로 일감이 줄었다. 해외도 197억원에 불과했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7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012년 2분기 1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해외 플랜트 부문의 부진은 계속돼 해외 플랜트에서 생기는 손실을 국내 건축사업 이익으로 메우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매출액은 2조7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전분기 3조1154억원과 비교하면 12.9% 줄었다. 매출은 건축부문이 1조55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이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분양 호조와 착공으로 건축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수주는 1조9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은평환경플랜트위탁운영(8억원)을 비롯해 흥덕파크자이(3950억원), 서청주파크자이(2520억원), 김포 자이더 빌리지(1220억원) 등 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66억원)보다 53.4% 감소했다. 7개 건설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

매출은 1조61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특히 화공분야에서 7070억원, 비화공 분야에서 9119억원이 나왔다. 비화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나며 전체 매출 절반을 넘는 56.3%를 차지했다. 주력사업인 화공 플랜트 분야보다 비화공 부문의 매출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1분기 수주는 전년동기보다 72.9% 감소한 6456억원이다. 이 가운데 92.4%에 달하는 5964억원어치가 비화공 일감이었으며 화공 수주는 492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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