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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GS건설, 수익성 빛났다…'자이의 힘'

  • 2017.04.26(수) 18:02

1분기 영업이익 716억..4년 9개월 만에 최대
국내 건축사업 호조..해외 플랜트 부진 지속

GS건설이 지난 1분기 급격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4년 9개월만에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플랜트 부문의 부진은 계속됐다.

 

GS건설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291억원 대비 145.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35.6%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2분기 1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률은 2.7%로 소폭 높아졌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 매출(자료:GS건설)


1분기 매출액은 2조7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전분기 3조1154억원과 비교하면 12.9% 줄었다.
매출은 건축부문이 1조55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이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분양 호조와 착공으로 건축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부문 부진 여파는 이어졌다. 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9.6%에 달한 반면 플랜트는 -20.9%를 기록했다. 해외 플랜트에서 생기는 손실을 국내 건축사업 이익으로 메우는 상황이 계속됐다는 의미다.

 

▲ 2017년 1분기 매출총이익률(자료:GS건설)


또 환율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578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자산의 단순 환평가 손실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 원화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에서 1분기말 1100원 초반 대로 떨어지면서 원화로 환산한 해외자산 평가액이 낮아진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1조9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은평환경플랜트위탁운영(8억원)을 비롯해 흥덕파크자이(3950억원), 서청주파크자이(2520억원), 김포 자이더 빌리지(1220억원) 등 이었다.

 

GS건설은 올해 매출 12조2500억원, 수주 10조90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건축과 인프라 등 양호한 사업장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턴 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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