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풀죽은 지방 분양, HUG 보증 8년 만에 최저

  • 2018.10.18(목) 10:20

민경욱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 위한 대책 필요"

올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방 분양보증이 7만건 수준에 그치며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증가, 집값 하락 등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9월까지 HUG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7만6556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5만4401가구의 분양보증이 이뤄진 반면 7월부터 9월까지는 2000가구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남은 기간 매달 1만 가구의 분양보증 건수를 기록한다 해도 9만 가구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4만695가구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다.

신규 분양은 HUG 분양보증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에서의 분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올해 비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21만 가구로 수도권(19만 가구)보다 많다. 집값 하락도 계속되고 있고, 울산과 거제 등 지역기반산업 침체로 주택 구매여력도 떨어진 상태다.

또 올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6만2050가구 중 지방에서만 5만254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민경욱 의원은 "전국적으로 지방산업 침체, 저출산 고령화 등이 겹쳐 지방 인구가 줄고 미분양이 증가해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