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태영건설, 삼성물산, DL건설 등 10개 건설사에서 건설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3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에 대해 책임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갖도록 2019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1분기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해당 기간 중 총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S-5BL공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각 1명이 사망했다. '구리갈매 지식산업 신축공사' 현장에선 건설차량(펌프카)의 손상에 따른 차량 부품과의 충돌로 1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1분기 연속적인 사망사고가 발생한 태영건설에 지난 16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어 삼성물산과 DL건설에서 각 2명,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한라·금강주택·양우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청 중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철도공단, 강릉에코파워, 산림청, 울산시 남구, 원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에선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화성시, 수원시, 과천시 등에서 총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어 인천시에서 4명, 충청남도에서 총 3명, 서울·부산·광주에서 각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