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바위와 대전상서 두곳을 지방 신규 공공택지로 추진한다. 2곳에서 총 1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고밀개발, 용적률 상향 등으로 1만3000가구를 추가공급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3080 대도시권 주태공급방안(2.4)'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밝혔다.
지방 신규공공택지인 울산선바위 지구는 동해고속도로, 국도 24호선 등과 인접해 교통요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183만㎡ 규모에 1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인근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 등과 연계해 지역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자족용지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태화강, 무학산, 선바위 공원 등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되는 42만㎡ 규모(전체면적의 23%)의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도 24호선 확장, 우회도로 신설, 두동로 확장, 범서교차로 개선 등 교통대책을 통해 사업지구 및 인근지역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전상서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등과 인접한 26만㎡ 규모의 소규모 택지로 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인근에 위치한 대덕산업단지, 평촌중소기업단지 등의 종사자를 위한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기존 상서 행복주택과 연계해 산업단지형 행복타운을 구축하고 입주민·근로자를 위한 생활SOC 확충 등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의 지주 내(內), 소재 동(洞) 지역 등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 주민공람 즉시 개발행위 제한이 적용돼 사업지구 내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질 형질변경, 토지 분합·합병, 식재 등의 행위도 제한된다.
이번에 발표한 지구들은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끝내고 2023년 지구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도 고밀개발·용적률 상향·주택용지 추가 확보 등을 통해 5개 생활권에서 1만3000가구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분양주택 9만2000가구, 임대차시장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3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1-1생활권과 5-2생활권은 용적률을 상향해 약 1만2000가구를 추가 확보한다. 1-1생활권의 북측 단독주택 용적률을 상향하고 인근 연구용지도 주택용지로 변경해 8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5-2생활권은 중심에 위치한 보행특화구역 공동주택의 용적률을 상향해 4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4-2생활권, 5-1생활권, 6-1생활권은 주택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약 10만3000가구를 추가 확보한다.
4-2생활권에선 BRT변의 상업용지에 인근 캠퍼스의 대학생들과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청년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1400가구를 공급한다. 신개념캠퍼스의 복합개발을 위해 대학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전환해 4900가구를 공급한다.
5-1생활권에선 저류지 인근 유보지를 주택용지로 변경, 800가구를 공급한다. 6-1생활권은 산업업무용지·연구시설용지 지역중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해당지역 내 산업·연구시설의 배후 주거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3200가구를 공급한다.
또 6-1생활권은 북측에 위치한 오송역에서 행복도시로 진입하는 지역의 상업용지를 주상복합 등으로 고밀개발해 랜드마크로 1500가구를 공급한다.
개발계획 등 상위계획이 기 수립된 1-1 단독 주택지 및 4-2 BRT변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올해 특화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상위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행복도시 추가공급, 지방 신규 공공택지 추진 등을 지방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