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2·3기 신도시 물량이 포함된 5차 공공 사전청약과 4차 민간 사전청약이다.
공공 물량에는 남양주왕숙과 인천계양, 인천가정 등의 단지들이 포함됐다. 모두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184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남양주왕숙2 지구의 전용 55㎡ 분양가가 4억원가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단지도 3억~4억원 정도로 책정됐다.
이번에는 민간 사전청약 물량이 많다. 총 4300가구 규모다. 이중 의왕고천의 84㎡ 분양가가 6억3000만원 정도다. 올해도 사전청약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남양주왕숙·인천계양 등 공공물량 1840가구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800가구 규모의 공공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과 43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 등 총 610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공 사전청약은 모두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왕숙 582가구와 남양주왕숙2 483가구, 인천계양 284가구 등 3기 신도시 물량이 포함됐다. 인천가정2에서도 491가구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지구에는 신혼부부 수요가 높은 전용 55㎡ 평형이 공급된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된다. 또 층간소음 저감과 수납·가변성 평면 등 육아특화설계 등이 적용된다.
지역별로 보면 남양주왕숙과 남양주왕숙2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이 계획되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또 대규모 공원·녹지와 일자리 공간이 조성되는 등 동북부의 경제 중심 도시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계양의 경우 지난해 1차 사전청약에서 신혼희망타운이 1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BRT(간선 급행버스의 일종) 등을 통해 5·7·9호선 등 주변 철도 노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지역 역시 대규모 일자리 공간을 비롯해 아이돌봄 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등으로 특화할 계획으로 수도권 서부 지역의 요충지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인천가정2는 사전청약으로 처음 공급되는 지구다. 인천 2호선과 경인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한 입지다. 청라 국제도시와 연접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지역들의 추정분양가는 3~4억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라는게 정부 설명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통해 최대 30년간 연 1.3%의 저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민간 사전청약, 인천검단·의왕고천 등 4300가구
신혼희망타운 신청자격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소득기준과 총 자산기준, 자격 검증 범위 등 세부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와 잔여자 대상으로 공급한다.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해당 지역 거주자 접수를 하고, 21일부터 3일간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같은 달 31일에 사전청약 당첨자가 우선 발표되고, 추후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아산탕정 등 2기 신도시를 비롯해 의왕고천, 부산장안, 울산다운2, 남청주현도 지구에서 총 4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호반, 제일, 대광, 대방, 우미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4㎡이상으로 전부 공급된다. 전용 100㎡를 초과하는 대형 평형도 154가구가 포함됐다.
인천검단은 평형별 4~5억원대, 의왕고천은 6억원대, 아산탕정은 3~4억원대 등으로 추정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시세보다 15~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4차 사전청약 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고, 18일부터 22일까지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