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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왕숙·인천계양 '신희타' 사전청약…이번엔 몰릴까

  • 2022.03.14(월) 08:10

LH, 16일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1840가구
대부분 3억원대, 왕숙2 4억1000만원 추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경기 남양주와 인천시 등에서 신혼희망타운 1840가구를 모집한다.

소형평형 공급과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 가입 등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이 올해는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H는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에 대한 공공 사전청약 접수를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청약대상은 모두 신혼희망타운(신희타)으로 △남양주왕숙(A20블록 582가구) △남양주왕숙2 (A4블록 483가구) △인천계양(A17블록 284가구) △인천가정2(A2블록 491가구)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이 신청할 수 있다. 무주택가구 구성원, 입주자저축, 소득 및 총자산 기준 등 청약 자격도 충족해야 한다.

인천가정2에 청약하려면 인천시에 2년 이상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이어야 한다. 인천계양은 인천시 및 수도권, 남양주왕숙·남양주왕숙2는 경기 남양주시 및 수도권 거주 조건이 붙는다.

인천가정2는 이번 공공사전청약을 통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지역이다. 인천2호선 서구청역과 가정역, 경인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다. 공급물량 전 가구가 인천 거주자에 우선 공급된다.

인천계양은 김포공항와 마곡지구 근처로 지구 내 S-BRT(간선급행버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1차 청약 당시 경쟁률은 공공분양 51.6대 1, 신희타 12.8대 1을 기록했다.

남양주왕숙·남양주왕숙2은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남양주 별내 및 다산신도시와 연접해있다. LH는 "앞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으로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희타는 육아 특화설계를 적용한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이다. 작년 사전청약 때는 비교적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이 60㎡ 미만인 탓에 넉넉한 크기의 집을 원하는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공급물량도 모두 전용 55㎡에 그친다. ▷관련기사: 계속되는 신희타의 굴욕…국토부 개선 의지는?(2021년 12월13일)

나중에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본 청약 시 주택공급가격이 총자산가액을 초과하는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대출한도는 본 청약 시점에 확정된다.

분양가는 가장 비싼 남양주왕숙2를 제외하고 모두 4억원 미만이다. LH는 △남양주왕숙2 4억1970만원 △남양주왕숙55 3억7010만원 △남양주왕숙55T 3억7665만원 △인천가정2 3억3907만원 △인천계양 3억3922만원에 분양할 것으로 추정했다.

LH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해당지역 거주자는 16~18일, 기타지역 거주자는 21~23일에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31일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전청약은 수도권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남은 사전청약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고충을 덜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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