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왕숙·왕숙2 3기 신도시 단지 조성공사를 발주, 내년 6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어제(6월30일) 이들 3기 신도시 단지 조성공사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CM-R(Construction Management at Risk)은 시공책임형 CM을 말한다. 시공사를 설계단계부터 선정․참여시켜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는 등 전체 공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사업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 품질 확보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사 발주 대상은 남양주왕숙 3공구 및 남양주왕숙2 1공구 조성공사로 지난해 첫 사전청약 진행단지 등이 포함된 선도 공구들이다. 발주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론 남양주왕숙 조성공사(3공구)는 136만㎡(41만평) 규모로, 공사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지하차도․터널․교량 등 구조물 공사이다. 발주금액은 약 1643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47개월이다.
남양주왕숙2 조성공사(1공구)는 123만㎡(37만평) 규모로, 공사범위는 남양주왕숙 3공구 조성공사와 동일하다. 발주금액은 약 1359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46개월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입찰공고일 현재 시공능력평가액이 900억원 이상인 토목공사 또는 토목건축공사 업체이며 건설엔지니어링업을 등록한 자이다.
평가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자격을 갖춘 자로서 10인 이내의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구성원별 최소 지분은 5% 이상이어야 한다.
LH는 이번 발주한 2개 공구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및 11월 중에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용역에 착수, 내년 6월에 시공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주왕숙·왕숙2 3기 신도시를 전체 8개 공구(왕숙 6개, 왕숙2 2개)로 나눠 조성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2개 지구는 총 6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첫 입주는 남양주왕숙지구가 오는 2027년 3월, 남양주왕숙2 지구는 2026년 12월 예정돼 있다.
최성진 LH 신도시계획처장은 "단지조성공사 등 3기 신도시 계획 일정을 차질없이 준수해 양질의 주택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