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전국에서 3만8363가구가 공급되며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 전망이다. 대통령선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본격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정부에서 계획하는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방안에 따라 분양이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분양가 산정 때 토지비용과 건축비, 가산비 산정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수도권 정비사업지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리셋! 부동산]분양가상한제 완화, 공급 늘어날까(4월1일)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전국에는 아파트 총 3만83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월의 2만784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다.
경기가 1만408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6281가구, 서울은 143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 경북 2994가구, 경남 2471가구, 대전 2934가구 등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지하 8층~지상 27층, 2개 단지 총 1022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은 전용 39~59㎡ 아파트 429가구다.
국내 첫 수직 증축 리모델링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 더샵 루벤'(송파성지아파트)도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전용 106㎡ 5개 타입(A~E) 29가구다.
경기에는 수원시 '지동재개발(115-10구역)'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32개동, 1154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중흥S-클래스'가 적용된다.
고양시 덕양구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33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후분양 단지로 올해 9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가 분양하고 대전 동구 '리더스시티(5BL)'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리더스시티는 계룡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태영건설 등이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총 26개동 3463가구 중 이번 공급분인 5블록은 16개동 2135가구 규모다.
사전청약 물량은 4530가구로, 오는 8일부터 '제6차 공공·민간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공공분양은 인천영종 589가구, 평택고덕 727가구 등 총 1316가구다.
민간분양은 △파주운정3 783가구 △평택고덕 578가구 △양주회천 568가구 △인천가정2 278가구 등 수도권 3523가구와 △김해진례 502가구 △광주선운2 505가구 등 지방 1007가구가 예정됐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월은 대통령선거 등으로 공급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일정을 미룬 경향이 나타났다"며 "최근 1주택자 보유세 완화 방침, 대출 금리 급등세 등에 따라 4월 이후 분양시장에서는 상품·입지별 희비교차 및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총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