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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뚝뚝'…부동산 거래 역대 최저 임박

  • 2022.08.19(금) 17:22

7월 서울 거래량 593건…2월 이어 1000건 못 미칠 전망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2년9개월만 최저…서울 15주째 ↓

역대급 부동산 거래 절벽이 지속하는 가운데 매수심리 위축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한 데다가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하면서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거라는 전망이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 역시 전주 87.2에서 86.3으로, 지방은 92.8에서 92.0으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포인트 내리며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면서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거래절벽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폐지하면서 매물이 감소해,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없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9일 기준으로 593건에 그쳤다. 등록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10일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이 1000건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1000건에도 못 미친 건 서울시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딱 한 번 있었다. 올해 2월(815건)이다. ▶관련 기사: 금융위기보다 더한 주택 거래절벽…'버티기' 언제까지?(8월 11일)

여기에 더해 지난 16일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의 세부 방안을 내달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하면서 매수 심리 위축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장 집을 사고팔기보다는 세부안 발표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을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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