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단독]박상우 두번째 해외출장…아프리카 인프라시장 노크

  • 2024.04.09(화) 17:36

이달 르완다 방문 인프라부 장관 등 회견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앞두고 기대감
"시장 개척 차원…이번에 스타트 끊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건설 업계가 이달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해 건설·인프라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 오는 6월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 회담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 의지가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성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제공=국토부

9일 국토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등 국토부 산하 기관·협회를 비롯해 대우건설 등 복수 건설사는 이달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카타르를 경유한 3박4일 일정으로 박 장관은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시장 개척 차원으로 한-아프리카 협력 의제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건설 인프라 시장 진출에 길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도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있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예산도 많이 편성돼 있다"며 "공적개발원조(ODA)나 원조 사업이 이번 연도를 기점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완다 등 아프리카는 비즈니스 환경이 좋기 때문에 기업들의 진출 의지가 높다"며 "이번 방문을 이 지역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의 계기로 삼으려 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에 활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아프리카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지도 주목된다. 

최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라아비아에서 10조원에 가까운 공사를 수주하면서 이달 2일까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12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1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겼다.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 달성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상우 장관의 '밀어주기'도 눈에 띈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재개 기념행사에 참석, 후속 신도시 개발 등 이라크 재건 사업 수주에 힘을 싣는 등 본격적인 해외 건설 지원에 나섰다. ▷관련기사: 한화의 이라크 재건사업, 다시 볕들까?(2월26일)

박 장관은 첫 출장에 앞서 해외건설 관련 건설업계 타운홀미팅에 참석해서도 "개발도상국들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욕구가 많이 있다"며 "이를 주력으로 앞으로 해외 진출 프레임을 바꾸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